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17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31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건휘)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1쌍이 화촉을 밝히며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안 지사는 서로 힘과 용기를 북돋는 축복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지역 내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319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