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구의역 사고 피해자 유품, 비정규직 청춘의 현실 담겨"

201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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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배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구의역 사고'로 숨진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글로 남겼다.

31일 천정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크린도어 점검 중 불의의 사고로 19살 청년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천 대표는 "그(피해자)가 남긴 유품 속 전쟁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힘없는 비정규직 청춘의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정치인으로서 안전과 청년의 문제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풀어가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서해성 작가의 추모시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28일 오후 구의역에서 고장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A(19)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사고난 후 서울메트로 측은 "A씨가 2인1조로 작업하라는 매뉴얼에 따르지 않아 난 사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조와 전문가들은 매뉴얼을 따를 수 없는 운영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1~4호선 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는 역별로 1명씩 담당해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해 스크린도어 정비 요청이 와도 2인 1조로 작업을 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빨리 고쳐라'라고 갑이 말하면 들을 수 밖에 없는 을의 사회적 위치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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