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월 정국 첫 행보는 ‘청주’ 방문…‘충청권 대망론’ 반기문과 경쟁 본격화

2016-05-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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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충청북도 청주를 방문한다. 6월 정국 첫 행보로 충청권 방문을 택한 것이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충청권 대망론’이 차기 대선 변수로 격상한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충청권 공략을 가시화, 양측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6월 1일 충북 청주를 방문, 오전 장봉훈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를 면담한다.

문 전 대표는 면담 이후 지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오래전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반기문 견제용’이라는 말도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충북에서 하루를 지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같은 날 충북도당이 주최하는 핵심당직자 워크숍을 위해 청주에 갈 계획이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워크숍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김 대표와의 조우는 없을 전망이다.

문 전 대표와 함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같은 달 3∼4일 충청권을 방문한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충청권 공략에 나섬에 따라 2017년 대선 판의 시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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