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해 1·4분기에 국민 1명이 쓴 진료비는 평균 1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 1분기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31일 발표했다.
원 진료비는 8.3% 증가한 5조3559억원을 기록했다. 외래 진료비는 6조2026억원, 약국 진료비는 3조4961억원으로 각각 6.8%, 7.9% 신장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9만9315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65일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진료비가 작년 동기와 비교해 38.8% 늘며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설명했다.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시로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의료보장 인구는 총 5208만명으로 이 가운데 5054만명이 건강보험 적용인구로 집계됐다. 직장보험료 적용인구는 3639만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11조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다. 직장보험료는 8.1%, 지역보험료는 2.5%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