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8-4로 앞선 8회말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마이클 타일러를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벤 르비어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6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헛스윙만 세 차례 이끌어낸 투구였다. 오승환은 9회말 딘 키케퍼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세인트루이스도 9-4로 이겼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14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km)을 찍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3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