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가 이른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3년 만에 최대치 가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40%가 넘는 가동률로 에어컨 판매가 가장 호황이었던 지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창원 공장의 생산라인 풀 가동은 지난해 보다 2주 이상 빠른 4월 말부터 시작됐다.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은 상단 2개의 토출구가 좌우 120도까지 바람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해 최대 5미터 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한다. 인체 감지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거실에 한 사람만 있는 것을 감지하면 두 개의 냉기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두 개의 토출구를 모두 사용할 때보다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다.
류재철 LG전자 가정용에어컨(RAC) BD 담당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에어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전기료 부담은 줄이면서 쾌적하게 냉방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