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1998년 당시 미국에 유학 중이던 15세 소년 김건우(가명) 씨는 현지 교회에서 세 명의 ‘형들’을 만났다. 형들은 전도사 신기훈(가명)과 그의 동생 신장훈(가명), 그리고 대학생 배철민(가명)이었다.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목회 공부를 하던 신기훈 전도사와 명문대에 다니던 배철민 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건우 씨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김건우 씨는 방학 동안 공부를 가르쳐준다는 이들의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여름방학 동안 그들의 집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신기훈은 처음엔 김건우가 영어 단어를 외우지 못하면 체벌을 하다가 점점 그 체벌 강도가 높아졌다. 굶기기까지 했다.
신기훈은 김건우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성냥을 끼우고 불을 붙이는 고문을 하기도 했다. 더욱이 신기훈 씨는 굶주림과 폭행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김건우 씨에게 수프를 갖다 주면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했다.
미국 검찰은 신기훈과 배철민을 학대와 폭행 등으로 기소했지만 이들은 모두 도망쳐 현재 신기훈은 한국에서 버젓이 목사로 일하고 있다. 배철민도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가해자들은 하나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