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라포바 사진=연합뉴스(EPA) 제공]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장은 27일(한국시간) R-스포츠 뉴스통신을 통해 "우리는 샤라포바를 리우올림픽 대표로 선발할 것이다. 올림픽 출전 문제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첫 주말까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3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밝혔다.
샤라포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은 2016년 1월1일부터 금지약물 명단에 포함된 멜도니움(Meldonium)이다.
샤라포바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이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세계반도핑위원회(WADA)는 지난 4월 "멜도니움이 사용 중단 이후 얼마나 더 체내에 남아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인 수치가 나와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샤라포바의 징계가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