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졌다.
이로써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10까지 낮췄다.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워싱턴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어 2015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인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하퍼를 상대로 오승환은 정면 승부를 펼쳤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져 하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돌직구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에게도 통했다.
이어 오승환은 라이언 짐머먼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8㎞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연투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5⅔이닝을 책임지며 1승 무패 6홀드 탈삼진 34개를 기록 중이다. 수치는 오승환이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라고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