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손길승 SKT 명예회장의 강제추행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 변호사가 사회 지도층의 삐뚤어진 '성윤리 의식'에 대해 지적했다.
25일 채널A 방송에 출연한 여상원 변호사는 "이분들은 경제 주역으로 일할 때 요정문화가 일반화되어 있었다. 요정에 가면 접대하는 여성하고의 신체적 접촉이 용인되던 시절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에서 손길승 회장은 20대인 카페 여종업원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했다. 이 종업원이 밖으로 나가자 갤러리 사장은 다시 붙잡아 카페 안으로 데려갔고, 또다시 손길승 회장이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6일 이 여종업원은 손길승 회장과 갤러리 사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24일 오후 7시쯤 강제추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손길승 회장은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손길승 회장은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만약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