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엑스맨: 아포칼립스' 초심자를 위한 '입덕'바이블

2016-05-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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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미스틱(제니퍼 로렌스), 퀵 실버(에반 피터스)[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많기도 참 많다. ‘엑스맨’ 시리즈부터 스핀오프 ‘울버린’ 시리즈, 거기에 최신작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스’까지. 총 8편의 ‘엑스맨’ 시리즈는 초심자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엑스맨’ 초심자들을 위한 ‘입덕 바이블’이 등장했기 때문. 바로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수입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엑스맨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가 15세가 된다면 ‘아포칼립스’를 먼저 보여줄 것”이라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는 갈등과 철학, 세계관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돌연변이들이 왜 차별받게 되었는지 이들을 둘러싼 갈등은 무엇인지 한 번 더 짚고 이들의 미성숙한 태도나 결집 과정을 자세하게 그려내 초심자에게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그려냈다.

하지만 ‘아포칼립스’가 초심자들만을 위한 작품인 것은 아니다. 영화는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등 익숙한 엑스맨 멤버들과 오스카 아이삭, 소피 터너, 올리비아 문 등 새로운 배우들을 조합해 친근하면서도 신선함을 자극하고 (전작을 모두 본 관객이라면) 엑스맨의 핵심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에 반가움을 느낄 것이다.

거기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스케일, 스펙터클한 액션, 아이맥스에 최적화된 특수효과 등으로 초심자와 기존팬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5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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