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거래, 지금 하면 손해...최소 6월까지 기다려야"

2016-05-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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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투자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지금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한 이후에 거래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주장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투자 전문가 데니스 가트만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오를 때까지는 금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공격적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270~12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트만은 또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는 금값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엔과 유로 같은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금값은 달러 강세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값은 전날보다 1.9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52.90달러에 마감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두 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기준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강세로 이어져 금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게 정설이다. 따라서 금값이 떨어지면 사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로서는 단기 투자가 해로울 수 있다는 게 투자 전문가의 지적이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상설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토대로 경제지표가 예상 수준을 충족하면 6월이나 7월 중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금에 투자하려면 최소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기존 0~0.25%의 제로금리에서 현행 0.25∼0.5%로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강달러 현상, 유가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이유로 세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18% 넘게 상승하면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자산으로 꼽힌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도 금 투자가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연준이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직후 금값은 소폭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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