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오후 강남역 인근 여성 살해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 부처 간부들을 불러 여성안전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은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상가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란 점에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며 "이런 끔찍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급 대책회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 사건을 단순한 여성혐오 범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범죄취약 계층인 여성과 아동에 대한 안전 강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의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범죄 위험성이 있는 정신질환자의 관리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남녀 화장실 분리와 우범지역 환경 개선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