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15-2016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08-89로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1, 2차전 승리를 챙기면서 NBA 파이널까지 2승을 남겨뒀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연속 4연승으로 스윕을 달성한데 이어 무서운 기세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10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앞으로 패배 없이 3승을 더하면 지난 1989년 LA 레이커스가 기록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신기록인 13연승과 동률을 이룬다.
대승을 거둔 1차전과 양상은 비슷했다. 1쿼터는 접전을 펼치며 클리블랜드가 30-28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호쾌한 덩크슛을 연거푸 터뜨린 제임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제임스가 2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를 책임진 클리블랜드는 62-48, 14점차로 전반을 앞섰다.
제임스가 휴식을 취할 땐 어빙의 득점 차례였다. 어빙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코트를 지배해 3쿼터 막판 18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막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여 여유 있게 경기를 끝냈다.
반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동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토론토는 1, 2차전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디마 드로잔이 2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카일 로우리가 10점에 그쳤다. 궁지에 몰린 토론토가 안방으로 옮기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