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개별 학과가 아닌 단과대 차원에서 조직되는 국내 첫 사례로, 융·복합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19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미래대학 설립 구상을 잠정 확정하는 한편, 교육부 및 학내 구성원들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려대는 아직 구체적인 정원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전체 정원의 5%에 해당하는 150여 명이 배정돼 2018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미래대학 실험은 다른 단과대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 남아 있어 내부 조율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고려대는 의대·간호대를 제외한 단과대학들의 정원 5%씩을 충원받아 미래대학 정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학내에서는 "미래대학이 자칫 순수학문을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