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76개.
팀에게도 귀중한 1승이다. 6-2로 승리한 NC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20승16패1무를 마크했다. 넥센은 3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에릭 해커, 이태양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황에서 정수민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188cm의 장신인 정수민은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을 주무기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한 직구는 힘이 있었다.
부산고 1년 선배인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도 좋았다. 몸 쪽과 바깥쪽을 왔다 갔다하며 승부했다. 제구력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오랜 마이너리그 경험은 마운드에서 빛났다. 그는 마이너리그 71경기에 출전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2013년 컵스에서 방출당한 정수민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다시 야구공을 잡았다.
KBO리그 첫 승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정수민은 감격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NC는 미래를 책임질 또 한 명의 투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