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재난이 발생한 전 세계 곳곳에 항공기를 띄우며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로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해지역과 희생자들에게 필요한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실어 나른다.
대한항공은 올해 들어서 두 번이나 재난지역에 구호물품을 무상 수송했다. 지난달 20일 진도 7 이상의 강진과 잇따라 발생한 여진으로 인해 1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에 생수 3만6000ℓ를 긴급 지원했다.
구마모토현은 대한항공의 취항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대한항공은 후쿠오카행 A330항공기에 무상 구호품을 실어 구마모토현 피해지역까지 육상수송으로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지난 3월에는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전역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윈스톤으로 피해를 입은 5만명의 이재민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물품을 실어 날랐다. 10일에는 생수 9000ℓ와 건빵 등 구호품을, 29일에는 의류 등 구호물품 3t을 무상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28일 네팔을 강타한 지진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을 비롯한 45t 규모 구호품을 지원한데 이어 대한적십자에서 보낼 약 35t의 긴급 구호품도 무상으로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무상 수송뿐만 아니라 재난을 겪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대한항공 사내 사회봉사단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150㎞ 가량 떨어진 치트완에서 취사용 가스설비 설치, 미용 봉사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 2011년 3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과 뉴질랜드 이재민에게, 2011년 11월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이재민, 2012년 3월에는 일본 대지진 이재민, 2013년 11월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