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방한한 중국 관광객 70%는 개별여행객

2016-05-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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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의 70%(에어텔 포함)가 자유여행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4.30~5.2)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70%가 개별여행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연휴기간 한국을 직접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234명을 대상으로 명동, 북촌, 홍대 등 관광지에서 방한 여행 관련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행 형태를 살펴 보면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을 포함할 경우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가족(30%)이나 친구(49%)와 동반했다. 

숙박은 호텔보다는 실속형 비즈니스 호텔(34%)과 게스트하우스, 홈스테이 등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종(32%)에 투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목적은 식도락 여행(61%)이나 쇼핑(7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한상품 구매경로는 항공권 판매 포털사이트(56%)나 온라인 여행사/항공사(33%)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판매루트인 여행사방문 보다 훨씬 높은 결과로, 조사대상의 대다수(83%)가 20-30대라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항공을 제외한 여행 예산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4500위안(한화 약 80만원)라고 응답했다. 

관광공사는 이외에도 노동절 연휴를 전후(4.23~5.5)로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이용자 511명을 대상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선호 유형에 대한 의견조사도 실시했다. 

웨이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는 여행선호 지역으로 한국이 93%(중복응답)로 1위를 보였고 여행 동반자(친구, 44%)와 여행형태(개별여행, 72%), 여행목적(미식 90%, 쇼핑 70%) 등의 항목에서도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영충 관광공사 중국마케팅센터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온라인, SNS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2030세대가 해외여행객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포털사이트나 최근 급성장한 쇼핑몰을 활용해 본인이 원하는 맞춤형 해외여행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영충 센터장은 “최근 공사가 선정해 홍보판촉에 돌입한 88선 테마상품도 이러한 트렌드와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판촉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중화권 대상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단오절(6월 9일)과 연계하여 대입 수능을 치른 중국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국 젊은 층에게 해외여행 첫 목적지로서 한국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3일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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