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1180원대 마감

2016-05-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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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다음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만에 1180원대에서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82.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원 올랐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 종가(1179.7원)가 지난 3월 16일 1193.3원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2일 만에 이를 경신했다.

16일과 마찬가지로 18일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인 0.3%를 뛰어넘었다. 이는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또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 역시 예상치인 0.3%를 뛰어넘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6월 FOMC 전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에 공개되는 4월 FOMC 의사록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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