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 콘텐츠 기업들이 웹툰과 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만났다.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의 성공으로 웹툰이 모바일 게임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것처럼 콘텐츠의 장르융합은 필수적인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병화 대표이사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 성남 IT 기업 넥슨코리아 곽승훈 부장, 스마트한 한준환 대표, 만화가 이두호, 장태산, 전창진, 이해경, 임덕영, 신연욱 작가 등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남지역의 게임콘텐츠 기업과 부천시의 만화콘텐츠 기업 및 작가들이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날 협약으로 콘텐츠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지원하는 콘텐츠 기업간 융합비즈니스 협력방안 모색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공동사업 추진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업무에 대한 지원과 협조가 가능해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만화 콘텐츠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원천소스다. 만화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부천과 IT와 소프트웨어의 도시 성남이 만나 새로운 상상으로 장르 융합 콘텐츠 산업을 탄생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산업진흥재단 장병화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지금, 만화중심도시 부천의 만화 콘텐츠와 성남의 기술, 소프트웨어가 융합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교류와 융합을 통해 성남과 부천이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해각서 체결 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이자 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가 웹툰과 게임 산업 간의 장르융합 사례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여기서 박용제 작가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의 성공 사례, 융합 콘텐츠의 성공 요인에 대해 전하며 참석한 IT기업과 질의응답을 통해 웹툰 IP를 통한 수익 창출에 관한 사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