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 여심 울렸던 감성 발라더 혜령-유미의 애절한 추억 소환

'슈가맨'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별을 경험해본 여자들의 가슴을 후벼팠던 감성 발라더들이 등장하며 초여름밤을 수놓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슈가맨으로 혜령과 유미가 등장해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수는 바로 혜령. 혜령은 지난 2003년 발표된 곡 ‘슬픔을 참는 세 가지 방법’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여자가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한 뒤의 슬픔을 공감가는 가사로 풀어낸 이 노래는 20~30대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혜령은 과거 첫 출연 예능이 ‘X맨’이었다며 과거 유재석과의 인연은 언급했다. 혜령은 “처음 출연한 예능이 ‘X’맨이었다. 챙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나를 챙겨준 사람이 유재석”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 팬미팅 과정부터 패션까지…양준일의 모든 것 '특집 슈가맨' 16일 방송
• '슈가맨' , 20년 만에 나온 ART(에이알티)..왜 해체했나?

또 그는 현재 성대가 다쳐 치료를 받고 있음을 고백하며 “걸그룹들이 인기를 끌어서 내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걸 해보려고 성악 발성을 배우다 성대를 다치게 됐다”며 “재활 치료를 열심히 받고 앞으로 다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수는 유재석 팀의 유미다. 유미는 2002년에 발표한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부르며 등장했다. 당시 이 곡은 정우성과 전지현이 출연한 한 음료 광고에 삽입 된 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유재석은 이 곡에 대해 “많은 여성분들에게 발라드 best3 안에 들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유재석의 말처럼 이 곡의 설명이 시작되자 한 여성 관객은 자신있게 불을 켜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래를 모두 부른 유미는 “이 노래를 방송에서 완곡으로 부른 것이 두 번째다”라고 말했다. 이후 유미에게 보컬 레슨을 받았다던 배우 김정은이 깜짝 출연했다. 유미는 최근 김정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고. 현재 신곡을 준비중인 유미는 조만간 대중들 앞에 새로운 음악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