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가 신장암에서 종양의 위치가 신장 안쪽에 파묻혀 있고, 크기가 4cm 이상인 경우에는 신장 부분절제술 보다 신장 전체절제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비뇨기과 분야 저명 학술지인 ‘브라질 비뇨기과 학술지(International braz J Urol)’에 게재됐다.
박교수는 신장암 종물의 모양을 신장 밖으로 50% 이상 튀어나온 형태, 신장 안쪽으로 50% 이상 파묻혀있는 형태, 신장 내부에 완전히 파묻혀 있는 형태의 세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특히 이 세가지 형태를 수술한 후 신장기능, 반대쪽 신장의 성장 등을 분석한 결과 신장내부에 완전히 파묻힌 종양은 크기가 클수록 신장 부분절제술의 장점인 신장기능의 보존이 의미 있게 이뤄지지 못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완전히 파묻히지 않은 형태의 신장암은 신장기능의 보존과 같은 신장 부분절제술의 이득이 있어 신장 부분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신장암의 치료법으로는 종양측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신장 전체절제술과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암이 있는 부분만을 절제해 기능을 유지하는 신장 부분절제술이 있다. 신장 부분절제술은 신장의 기능을 보존하기 때문에 신장 전체절제술에 비해 수술 후 신부전, 심혈관질환, 그리고 각종 대사성 질환 등의 발생 빈도가 낮다.
한편 박 교수는 “신장암종 크기가 4cm이상이면서 완전히 파묻혀있는 경우에는 신장전체절제술, 밖으로 돌출된 형태는 크기에 관계없이 신장부분절제술을 권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