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병원장 김동익)이 성남지역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했다.
JCI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최초로 지정한 국제 의료기관 평가 인증제로, 1994년에 설립된 미국 의료기관의 의료수준을 평가하는 비영리법인 「The Joint Commission」이 주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평가로는 가장 높은 국제적인 신뢰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JCI 인증의 획득 여부가 병원의 의료수준을 평가하는 잣대이자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 했다.
분당차병원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제5판의 인증 기준에 맞추어 총 16개의 평가부문, 298개의 평가기준, 1,225개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환자 진료와 시설, 환경안전 영역뿐만 아니라 의학교육 프로그램과 임상연구 부분까지 평가를 받았고, 그 중 환자교육, 환자진료, 임상연구 부분은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분당차병원의 JCI 인증 획득은 기존의 평가보다 새로운 조사항목이 추가되어 까다롭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과 연구 인프라가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서 응급상황 발생 이전에 환자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인 신속대응팀을 새로 구성했고, 질 높은 교육 수련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의학교육 프로그램 및 감독 시스템을 재정립했다.
김동익 병원장은 “이번 JCI 인증 획득으로 전 직원에게 환자안전과 감염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한 의료행위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병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병원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