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1단지 사업승인 호재로 가격 '급등'

2016-05-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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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사업승인 후 42㎡ 평균 9000만원 ↑

지난달 28일 사업승인을 받은 개포주공 1단지가 2주 사이에 최대 9000만원가량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최대 1억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업승인을 받은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개포 주공1단지는 현재 총 5040가구의 5층 이하 저밀도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짜리 74개 동, 6642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규모별로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미만이 2015가구, 60∼85㎡ 2483가구, 85㎡ 초과 2144가구가 건설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개포 주공1단지는 사업 진척이 가장 느려 다른 개포 단지에 비해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었다.

하지만 사업승인 이후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36㎡의 경우 지난달 말 7억7000만원에서 2주 만에 8억5000만원으로 8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말까지 8억3000만원 선이었던 42㎡는 사업승인 후 9억2000만원으로 평균 9000만원, 49㎡은 9억5000만원에서 10억3000원으로 8000만원이 각각 상승했다.

사업승인 호재로 개포 주공1단지 4개 대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36㎡는 이미 지난달 초 종전 최고가(7억5000만원)를 넘어섰다. 42, 49㎡도 이번에 차례로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전용 42㎡의 종전 최고가는 2009년 8월의 8억6500만원이었다.

올해 초 수도권의 여신심사 강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1단지 36㎡가 6억6000만∼6억7000만원, 42㎡가 7억6000만원, 49㎡가 8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올 들어서만 주택형별로 1억4000만∼1억9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개포 주공1단지 등의 강세로 0.45% 올라 그 전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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