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지난 11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애니메이션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한껏 고무되어 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애니메이션 강국인 우리나라가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인력 유출, 해외의존도 심화, 극장‧방송 시장에서의 아동용 콘텐츠 소멸 위기 등 애니메이션 산업의 존립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안'이 통과 되면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주력 영상사업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로 애니메이션산업의 생태 변화를 주시하면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작인 ‘애니메이션 구름빵’ 시즌 1, 2의 성공에 이어 시즌3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7월 방영을 위해 KBS 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창작애니메이션 작품인 ‘숲속 배달부 빙빙’은 외부 투자유치 후 현재 제작을 진행중으로 2017년 상반기 E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꿀벌을 소재로 한 ‘숲속 배달부 빙빙’은 꿀벌들이 숲속에서 택배 배달을 하며 주위 친구들은 돕는다는 내용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드론산업과 접목한 연계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그동안 국내 협력관계의 기업,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확장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점검하며 자체 보유 콘텐츠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오는 17일에는 중국 강소성 상주시 초청으로 “2016년 중국 상주시 국제과학기술창의협력교류대회”에 참가해 방문간 춘천시와 상주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및 상주창의기지와의 4자간 우호도시 및 ICT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중국의 제작 인력과 기술을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실감체험, VR(가상현실), 드론, IoT를 접목한 스마트토이 등 IT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복합 사업 등의 5대 중점사업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5월 개관한 토이‧로봇관, 7월 개장을 앞둔 어린이 글램핑장 등 콘텐츠가 접목된 관광시설을 활용해 코딩, 로봇, 드론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