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감소... 日자회사 글룹스가 발목

2016-05-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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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넥슨이 일본 자회사 글룹스 탓에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0% 이상 급감했고, 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넥슨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74억9700만엔(5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호조와 ‘히트(HIT)’, ‘도미네이션즈’ 등 주요 모바일게임의 실적으로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37억300만엔(385억원)으로 83% 감소했고, 62억7200만엔(6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글룹스 손상차손(226억엔) 인식으로 인해 전망치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외화 예금 및 매출채권에 대한 환차손 등이 주요 요인으로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일회성 비용인 글룹스 손상차손 금액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 범위보다 높은 263억엔"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 중에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흥행작 ‘도미네이션즈’의 개발사 빅휴즈게임즈를 인수해 세계 정상급 개발사와의 파트너십도 한층 더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도미네이션즈’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지속하는 동시에 서구권 지역에도 강력한 개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초대형 모바일 RPG ‘HIT’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개발사 넷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선두 업체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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