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016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수방 및 폭염대책, 안전관리, 보건위생관리 등 4개 분야다.
먼저 침수취약지역 15개소에 펌프장을 증설하거나 하수관거를 개량해 우기 때 활용토록 한다. 침수취약 지하주택 6041가구에 신규로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둔다. 강우량 모니터링은 과거 25개 자치구 단위에서 116개 단위로 구역을 세분화시킨다.
폭우에 취약한 건축공사장·재난위험시설(D,E급) 5514개소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살펴본다. 도시가스 공급시설 1024개소와 주유취급소 657개소는 소방서 및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점검을 벌인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횟집 등 식중독 취약 음식점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 △농·수‧축산물 등의 위생을 들여다본다. 노후 공동주택 1562개 단지의 저수조 상태를 파악해 식수 위생을 확보한다. 병‧의원, 약국 등 1542개소를 지정해 질병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급성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내달 1일부터는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가 가동된다. 하루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특보 시 서울시 폭염종합지원상황실(13개반 100여명)로 격상시킨다.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3400개소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다.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서울역, 용산역 등을 순찰해 건강상태를 살핀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풍수해, 감염병 등 모든 안전위협 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