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12일 간담회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원장은 12일 서울 모처에서 시중은행장들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고 각 은행의 부실기업 신용노출액과 충당금 적립현황을 비롯한 은행권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은 대기업 대출과 관련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낮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해운업을 필두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 부실 악화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공식 자리이다 보니 기업 구조조정 등 특정 이슈에 한정하지 않고 은행권 주요 현안과 관련해 폭넓은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진 원장은 지난달 18일 9개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 실행과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