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라거 맥주 '버드와이저'가 이름을 당분간 '아메리카'로 바꾼다고 BBC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판매하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는 오는 23일부터 미국 대선이 끝나는 11월까지 버드와이저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주 '아메리카'는 미국에서만 유통되며, 대선이 끝나는 대로 다시 본명인 '버드와이저'로 바꾼다. 이름과 함께 마케팅도 일부 바뀐다. 버드와이저의 생산업체를 뜻하는 'AB'(안호이저-부시 약자)는 'US'로, '맥주의 왕'(KING OF BEERS)이라는 슬로건은 1955년까지 미국 표어였던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E PLURIBUS UNUM)로 바뀐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는 1852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창업한 미국 회사였다. 2008년 벨기에 맥주 업체 인베브에 인수되면서 지금의 'AB인베브'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