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의 축전을 계기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등으로 극도로 경색된 북·중 관계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다소나마 개선될지 주목된다
인민일보는 "중공중앙(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그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시 주석) 개인 명의로 김정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시했고, 조선인민이 김정은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 사업 건설에서 새로운 성취를 건설하기를 축원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 보도를 전재한 이 기사는 인민일보 1면 우측 최상단에 배치됐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동지'라는 호칭을 넣어 같은 소식을 전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과 달리, 중국언론 보도에는 '김정은 동지' 호칭이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 주석이 최근 또 다른 형제 국가들인 라오스, 쿠바의 당 최고지도자에게 보낸 축전에서 '동지' 호칭을 사용한 것과 대비된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김정은 제1서기 동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