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올해로 대학 통합 20주년을 맞은 부경대학교가 각종 대학 교육지표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며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경대에 따르면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1996년 7월 6일 국립 종합대학교 간 최초의 통합으로 탄생한 부경대는 지난 20년 사이 외국인 유학생, 재정, 장학금, 연구비 규모 등이 최대 55배나 껑충 뛰었다.
장학금 규모도 통합 직후 49억 8000만 원에서 최근에는 473억 6000만 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학생생활관도 통합 직후 145실 수용학생 462명에서 현재는 1636실 3240명으로 생활관 실수는 11배, 수용학생 수는 7배나 급증했다.
교내외 교원 연구비는 통합 20년 만에 82억 8000만 원에서 518억 7000만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대학 재정 규모는 통합 당시 694억 8000만 원에서 최근 3119억 원으로 4.5배 가까이 늘었다. 도서관 장서수도 32만 7000권 규모에서 3배 이상 늘어 100만권을 넘어섰다.
이 같은 저력으로 부경대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을 조사 발표한 '2015 라이덴 랭킹'에서 생물의학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전임교원 논문(한국연구재단 등재지 기준)수는 국립대 1위를 기록했으며 졸업생 취업률도 A그룹 국립대학 1위에 랭크됐다.
특히 부경대는 세계 최초의 수산관련 유엔대학인 세계수산대학 유치 결정을 비롯,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연구마을사업, 거점형 창업선도대학, 해양융복합 바이오닉스 기술개발연구단 등 국책사업도 잇달아 선정됐다.
한편 부경대는 9일 오전 11시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개교 70주년 및 대학통합 2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개교 70주년은 광복 이후 대학역사를 기준(국립대학설치령)으로 정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