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조모(30)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조씨의 얼굴 및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앞서 조씨를 긴급체포한 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조씨는 “제가 한 일에 대해 죄송하다”며, 범행 당시 심정에 대해서는 “무서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범행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진로 등을 올린 이유로 “열심히 살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했다.
조씨는 지난달 초 인천시 연수구 집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10여 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