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과자·빙과류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가고 있다.
7일 빙과업체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롯데푸드는 구구콘·빠삐코·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높인 바 있다.
한 빙과업체 관계자는 "과점 시장이다 보니 기업 간 경쟁이 심해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있었다"며 "업계 수익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과자 가격도 날로 상승하는 중이다.
롯데제과는 제크와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 가격을, 삼양식품은 사또밥과 짱구 등 4종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과자값을 올렸으며 삼양식품은 제품 중량도 늘렸으나 가격 인상폭보다는 적은 수준이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과 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