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줘야 할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가슴 깊이 반성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폭력과 빈곤, 각종 재난과 유해 환경으로부터 최우선으로 보호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아동복지진흥원 설립과 아동학대방지 및 학대피해아동보호 등을 위한 관련법 제·개정 등을 공약했다고 소개한 뒤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과도한 경쟁 논리와 배금주의의 만연, 가정 해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아이들마저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사회 부조리를 해소해 아이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우리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할 만큼 불행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어린이의 인격적 권리와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놀이와 학습의 권리를 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권리공약'을 소개한 뒤 "어린이 권리공약의 의미가 교육 제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 사교육 비율이 80.7%로, 중고생들보다 12%포인트나 높다"며 "어린이의 놀 권리가 보장되지 않은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