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행장 사이에서 6월 금리인상설 '솔솔'

2016-05-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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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지역 연방은행장들이 6월 중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금융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실현 가능한 선택지라는 측면에서 6월 금리 인상설에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나친 변동성은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금융시장과 금융 정책 담당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유지된다면 6월 금리인상도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현재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은행장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6월'을 언급했다. 카플란 은행장은 "2분기 경제지표들이 견조하다면 6월이나 7월 또는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발언들에 대해 지난 3월 금리동결 결정 직후 일부 연방은행장들이 '4월'을 언급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으면 실제로 인상 조치가 나왔을 때 충격이 너무 커질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하는 지역 연준은행장들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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