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3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올랐던 조 위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개막 647일을 앞둔 평창올림픽이 차질을 빗게 됐다.
그 동안 조양호 위원장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장 건설 지연, 올림픽 개·폐막식장과 경기장 이전 논란, 분산개최 논란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여 올림픽 준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으며, 정선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조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해 왔다.
이어 조 위원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 IOC,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스키협회․대한빙상경기연맹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하면서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