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나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홀드를 달성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4로 낮췄고 세인트루이스는 10-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2루타 2개를 내주며 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3일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데이비드 로우와 에마뉘엘 버리스를 2루 땅볼, 피터 부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오승환의 공을 컨디션을 파악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11개 공 모두 직구를 요구했다. 이중 스트라이크가 9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볼배합이었다. 오승환의 직구는 연투에도 살아있었다.
한편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같은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8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