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수상한 휴가']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리얼 여행이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어제(2일) 밤 기대 속에서 첫 포문을 연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 KBS 2TV '수상한 휴가‘는 낯선 땅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현지인들의 생활을 경험, 그들의 집에서 민박을 하는 등 100%의 리얼리티를 지향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리얼‘ 그 자체였다.
숨바로 향하기 전 발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서울의 강변도로를 느끼고 발리의 야시장에 도착하자 먹을거리로 투닥거리는 등 아이 같은 유부로맨스(유부남+브로맨스)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진짜 여행은 발리에서도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나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숨바에서 시작됐다. 제주도의 6배 크기에 68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숨바섬은 독특한 형태의 가옥과 현재까지 고인돌 풍습이 이어지는 곳.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섬이기에 보는 이들에게도 신선함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약 9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장례를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 현지인들의 사연, 지나가던 중 우연히 보게 된 고인돌 장례 문화를 함께하며 숭고함과 새로움 등을 느꼈고 이는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감동으로 이어졌다고. 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즐거워하는 이들의 일상 속에서 현재를 빡빡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모습은 힐링을 느끼게 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수상한 휴가’는 스타들이 한 번쯤은 꿈꿔 왔던, 하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자신들만의 여행루트를 찾아 수상한 휴가를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조연우, 이승준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9일(월)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수상한 휴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