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육상폐기물로 오염된 바다 복원 나선다

2016-05-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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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육상폐기물로 인해 오염된 해역의 복원에 나선다. 준설토를 활용해 오염지역을 덮어 오염물질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복원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육상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하는 것은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따라 국제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비용 등의 문제로 가입국 중 유일하게 폐기물을 해양에 배출해왔다.

해수부는 2006년부터 환경부 등과 함께 폐기물 해양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배출량을 연 평균 31% 줄였으며 지난 1월 1일부터는 폐기물 해양 배출을 완전히 금지했다.

그러나 이미 폐기물이 집중적으로 투기된 곳은 생태계 복원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 준설토 활용 시범 복원 프로젝트 △ 배출해역 사전·사후 모니터링 강화 △ 해양 환경을 일괄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단일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정책 추진으로 폐기물 해양배출 금지에서 더 나아가 배출해역의 복원과 관리까지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2016년은 그간 해양배출 금지 정책에서 배출해역 복원·관리 정책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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