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스완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에서 앙드레 아유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11승10무15패(승점 43)가 된 스완지는 3경기를 남겨둔 18위 선덜랜드(승점 32)와 승점차를 11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강등을 완전히 면했다.
반면, 스완지에 일격을 당한 7위 리버풀은 3경기를 남겨두고 15승10무10패(승점 55)를 기록하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 추격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며 4경기 만에 출전한 기성용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반 12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오른발 슈팅에 이어 1분 뒤 아유가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0분에는 아유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면서 코너킥을 얻었고,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을 아유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을 잡은 스완지는 10분 뒤에는 잭 코크가 리버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몰고 가다가 오른발 감아 차는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스완지는 후반 20분 셰이 오조의 코너킥에 이은 크리스티앙 벤테케에 헤딩골을 내주며 추격당했다.
그러나 2분 뒤 제퍼슨 몬테로의 크로스를 리버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사이 아유가 이를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결정골을 넣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