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본재 교역 시장서 한국 비중 갈수록 축소

2016-05-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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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계 자본재 교역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상품별 세계 교역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본재 교역 규모는 2010년 1948억 달러에서 2014년 1944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세계를 대상으로 한 자본재 교역 비중도 같은기간 4.4%에서 3.6%로 하락한데 이어 자본재 교역 수지도 773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또한 세계 10대 자본재 교역국의 자본재 교역 확대 기여율은 2000년 61.6%에서 2014년 67.9%로 상승했으나 한국의 세계 자본재 교역 기여율 2005년 5.2%에서 2014년에는 -0.04%로 급락하는 등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세계 자본재 교역 상위 10개국과의 교역 비중도 1995년 69.9%에서 2014년 57.2%로 줄었다.

이처럼 자본재 교역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이유로는 근본적으로 자본재 교역 규모 자체가 줄고 있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총 자본재 교역 규모는 1995년 522억 달러에서 2010년 1948억 달러로 빠르게 증가했으나 2014년 1944억 달러를 기록해 2010년 대비 4억 달러 줄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국내 자본재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자본재 시장 내 위상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면서 “세계 자본재 교역 상위국 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흑자 규모 확대도 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지원 등 자본재 관련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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