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해상질서유지와 항만안전을 책임질 항만순찰선 ‘충남901호’가 시범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도는 29일 대천항 관공선부두에서 ‘충남901호’의 현장 투입을 알리고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취항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항만순찰선 충남901호는 최근 도내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기존 어업지도선으로는 순찰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지난 2014년 12월 건조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완성됐다.
건조된 충남901호는 길이 23m, 폭 4.9m, 깊이 2.3m로 40톤급 규모이며, 1224마력짜리 고속 디젤엔진 2개를 장착해 최대 속력 21노트 이상 운행이 가능해 기동성이 우수하다.
또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와 레이더, 전자해도, 주·야간 감시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와 30노트급 작업정 1대를 탑재하고 있어 민첩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다.
충남901호는 지난해 10월 진수된 이후 최근까지 실시된 현장 적응 및 시범운행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취항식에서 항만순찰선 건조에 힘을 모아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도내 항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는 해양건도를 도정의 한 축으로 삼아 바다의 미래적 가치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고 풍요로운 서해바다가 도민에게 번영의 미래를 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