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는 올 1분기 영업수익이 158억2100만 위안(약 2조7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늘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24억5000만 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인 24억4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전체 영업수익 중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50%)에서 10%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8.9% 떨어진 19억87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주당 순익은 1.06달러에 달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주당 순익 1.01달러를 웃돈 것이다.
순익이 하락한 것은 최근 바이두가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맞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여름, 바이두는 향후 3년간 '눠미(糯米)'등 O2O 사업에 2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선포했다.
바이두는 올 2분기 실적도 밝게 점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수익이 201억1000만~205억80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1.3~2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올해 스타트가 매우 좋다"고 평가하며 "사람·정보·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커다란 발걸음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바이두 플랫폼을 통합하고, 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신 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날 나스닥에서 바이두 주가는 1.03% 하락한 186.02달러로 마감했다.
‘BAT’로 불리는 중국 인터넷기업 3인방 중 바이두를 시작으로 나머지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내달 5일, 18일 각각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