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50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전분기 대비 44.8% 증가한 것이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6097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1분기 매출액은 13조36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4.5%, 전분기에 비해서는 8.2%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 407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조2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7%, 전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 대기 수요 발생으로 인한 기존 모델 판매 감소와 중남미, CIS 등 성장 시장의 경제불안 등이 원인이다. G5의 마케팅 비용 선집행으로 인해 영업손실은 2022억원으로 집계됐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탓에 4조3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각각 2.3%, 8.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352억원으로 올레드 TV·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자동차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액이 59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용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