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49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의 이날 예선 기록은 김성겸(당시 상무)이 갖고 있던 50초72의 대회 기록을 1초23이나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자유형 100m 올림픽 A기준 기록인 48초99에는 들지 못했고, B기준 기록인 50초70은 충족시켰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열릴 결승전에서 A기준 기록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록인 48초42에 도전한다. 김성겸(전주시청)은 50초35로 뒤를 이었고 김다산(대구시청)이 50초68의 3위 기록으로 예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고 있다. 박태환은 A기준 기록을 통과하더라도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탓에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