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KD) 부품을 국내에서 기아자동차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으로 공급하기 위한 물류유통센터를 완공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 제2테크노밸리 내 ‘아산 제2KD센터’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서 국내 130여개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700여종의 KD부품을 기아차 멕시코 누에보레온주몬테레이 공장으로 수출한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K3(포르테) 등 연산 30만대 규모로 다음 달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KD사업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조달한 완성차 생산 부품을 KD센터에서 포장하고 수출해, 해외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하는 종합 물류유통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KD부품 발주 및 조달, 포장, 수출 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있는 현대기아차 총 11개 해외공장에 납입한다.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2KD센터는 아산시 인주면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1KD센터’와 거리가 20㎞로 가깝고, 주변의 부품 제조사로부터 KD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기아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의 물류·유통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아산 제2KD센터에서 전량 사용키로 했다. 기존 고정식 플라스틱 박스와 달리 빈 용기 회수 시 최고 5분의 1 크기인 40㎜로 접어 연간 최대 44%의 회수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산 제2KD센터 준공으로 현재 충남 아산 제1KD센터와 울산, 전북 전주에 각각 운영 중인 KD센터에 더해 국내에 총 4개의 KD센터를 갖추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부품 물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차질 없이 아산 제2KD센터를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부품 협력사의 KD부품 수출 증대는 물론 완성차 생산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