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여성가족부가 5월부터 라오스에 ‘한국형 여성직업능력 개발센터’를 운영⋅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여성직업능력개발센터의 설립은 개도국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여가부는 2011년부터 베트남에 여성직업능력개발센터의 설립에 나서 현재 61개소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라오스 여성직업능력개발 센터‘는 현지 여성 단체인 ’라오여성연맹(LWU)‘의 협조를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라오스 여성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한국 측이 센터의 운영지원, 센터종사자 및 현지강사 역량강화, 직업훈련생 능력개발 등 센터의 기초를 다지고, 라오스 측은 직업훈련생의 훈련,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센터의 훈련과정은 라오스 수요를 반영하여 △현지 전통 기술인 위빙(직조) △네일케어 △바리스타 △IT교육과정을 신규로 개설했다. 아울러 취업설계⋅진로탐색⋅상담과정 등을 함께 운영하도록 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여가부에서는 지난 2월 라오스의 기업체(KOLAO)를 직접 방문해 직원 역량과 회사의 요구를 파악, 센터에서는 취업 연계가 가능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오는 5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라오스는 GDP 성장률이 7.5%(’14년)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양성평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으나 정책운용 경험의 부족으로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에 관심을 보여왔다.
라오스 라오연맹의 부위원장 부아찬(Bouchanh Syhanath)은 “한국의 발전된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여성정책들은 라오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 역량 강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한국과의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해 양국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