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3억661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항만물동량 중 수출입화물은 3억245만t, 연안화물은 6368만t을 차지했다.
인천·대산·목포항 등은 항만물동량이 각각 8.5%, 5.5%, 3.4% 늘은 반면 광양·포항·부산항 등은 5.2%와 3.6%, 2.0%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2009만7000t·-9.2%), 기계류(2034만3000t·-8.9%), 철재(2578만7000t·-8.5%), 유연탄(2991만2000t·-7.9%), 광석(3169만2000t·-6.2%)은 물동량이 줄었다.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6088만t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인천·대산·울산항 등은 비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었고 광양항이나 포항항, 동해·묵호항은 물동량이 적어졌다.
인천항과 대산항은 공통으로 이란산 원유 등 유류 수입이 늘었고 인천항은 모래·광석 등 연안수송, 대산항은 화공품 수출이 증가했다.
광양항은 유연탄·광석 수입과 철재 수출이 감소했고 포항항은 광석 수입과 철재 수출입이 줄어 전체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항만에서 632만90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0.2% 늘었다.
광양항은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43만3000TEU로 2.8% 감소했지만 주요 해운사들의 선대개편 영향으로 환적 물동량이 14만2000TEU로 22.8% 늘어 전체적으로는 2.5% 증가한 57만6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중구·베트남·태국 등으로 수출입이 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6.9% 늘어난 57만6000TEU였다.
부산항은 480만1000TEU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 감소했다.
중국·일본으로의 수출입 물동량이 232만4000TEU로 0.3% 증가했지만 북미·유럽지역 환적 물동량이 244만7000TEU로 2.2% 감소했다.
1분기 부산항은 세계 10대 항만 중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순위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