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사람의 세포가 감각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모방한 신개념 압력센서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창수 고려대 교수팀은 26일 압력의 강도를 감지하는 사람의 피부를 흉내 낸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가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이온 채널을 통해 이온이 이동하는 바람에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전위 차이가 생긴다. 신경은 이를 '신호'로 받아들여 뇌에 전달한다.
이 센서는 1~3kPa 사이의 압력이 변하는 것을 감지했다. 또 습도가 20~80% 일 때도 압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전력소모가 문제인 기계와 전자,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센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학술지인 'ACS 나노'(ACS Nano)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