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에서는 길이 300야드의 파3홀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마이크 데이비스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올해 대회를 앞두고 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인 이 홀은 그린 왼편 앞쪽에 길다란 벙커가 있고, 그린 오른쪽 뒤편에도 벙커 4개가 자리잡고 있다.
티샷을 그린앞 벙커만 넘겨 떨구면 40∼50야드를 굴러 그린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린은 아주 크고 평평하다.
데이비스 총장은 “파3홀에서도 3번우드나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 수도 있다는 컨셉”이라며 “그러나 이 홀은 캐리로 250∼260야드를 날리면 나머지는 굴러서 그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에도 이 코스에서 US오픈이 열렸다. 그 때에도 이 홀은 300야드 안팎으로 셋업됐다. 당시 이 홀의 그린적중률은 평균 26.7%에 불과했다. 평균 스코어는 3.452타로 파보다 0.452타를 더 많이 쳤다. 18개홀 가운데 ‘난도(難度) 랭킹’ 5위였다.
USGA는 챔피언십 대회 코스에서 길이 300야드가 안되는 파4홀, 길이 300야드인 파3홀을 셋업해 고정관점을 깨곤한다.